택시기사 현직자들의 솔직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월급과 수익을 정리했습니다.
가스비, 수수료, 조합비, 사납금 등 고정비용은 매달 얼마나 지출되는지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편차가 꽤 큰 편인데요.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법인택시의 월급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열악한 수준입니다.
매출이 500만원이어도 왜 남는 돈이 낮을 수 밖에 없는지 바로 알아보시죠.
택시기사 월급
택시기사의 수입은 개인사업자, 법인 소속, 가맹 앱 등 유형에 따라 그 수익 구조가 다릅니다.
대체로, 한국 택시기사의 평균 연봉은 약 2,900만 원에서 3,300만 원 사이이며, 시간당 평균 임금은 약 13,970원으로 추산됩니다.
개인사업자
개인택시 기사의 수입은 운행 시간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월 평균 250만 원에서 350만 원 사이입니다.
차량 유지비, 보험료 등 경비를 제하면 실제 순이익은 이보다 적긴 하지만, 수익의 대부분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체력과 시간 관리만 잘하면 스스로 근무 시간을 늘려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기도 합니다.
법인 소속
법인 택시기사의 기본 월급은 약 200만 원에서 250만 원 사이입니다. 차량 관리, 보험 등 관리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법인택시 월급은 회사와 기사가 수익을 나눠갖는 구조이기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습니다.
사납금은 택시 기사가 회사에 매일 또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이 금액은 운행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에서 먼저 차감됩니다.
- 사납금 초과 수익: 기사가 사납금을 초과하여 수익을 올리면, 그 초과 금액은 기사의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사납금 미달: 만약 기사가 사납금을 채우지 못하면, 부족한 금액은 기사의 수익에서 차감되며, 이 경우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사실, 2019년 택시운송사업 발전법에 따라 사납금 제도는 폐지되고, 완전 월급제와 전액관리제가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월급 산정 기준이 기존의 사납금 방식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택시기사 현직자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사납금' 명칭만 없어졌을 뿐, 하루 일정 기준액 이상의 수입을 올리지 못할 경우, 고정급여에서 그 차액만큼 삭감되는 구조가 유지되는는 방식으로 관행화된 현실입니다.
택시기사 월 지출 및 고정비용
월 매출 400~450만원 기준으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월 지출 비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아래 표와 같이 요약될 수 있는데, 각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시죠.
개인택시 | 법인택시 | |
월 평균 매출 | 400~500만 원 | |
주유비 | 50만 원 ~ 70만 원 | 회사 부담 |
보험비 | 10만 원 ~ 15만 원 | 회사 부담 |
차량 유지비 | 20만 원 ~ 30만 원 | 회사 부담 |
기타 비용 | 10만 원 ~ 20만 원 (조합비, 카드 수수료 등) |
300~400만 원 (일평균 사납금 15만 원) |
월 평균 실수익 | 250만 원 ~ 350만 원 | 100만 원 ~ 250만 원 |
월평균 주행거리
택시의 월 고정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스비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월 평균 주행거리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택시의 월평균 주행거리는 대략 4,000km에서 5,000km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택시 운행 수요가 높기 때문에 하루 평균 약 200km를 운행하며, 이 경우 한 달에 약 6,000km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가스비
택시 차량은 대부분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이기 때문에, 주유비 대신 가스비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LPG는 휘발유나 경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연비도 더 좋다는 장점이 있어 택시와 같은 상업용 차량에 널리 사용됩니다.
법인에서 대납 지원해주는 가스비 한도 기준으로, 택시 하루 평균 가스사용량은 약 40리터로, 일 평균 가스비는 약 4만원 정도입니다. 택시유가보조금 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가스비는 이 보다 적습니다.
보험비
개인택시의 경우 월 약 10만 원에서 15만 원의 차량 보험비를 부담하게 됩니다.
반면, 법인 택시는 보험비가 회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기사가 보험비를 직접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카카오T 가맹 수수료
카카오택시는 기존 택시와 동일하게 운행되지만, 승객이 카카오모빌리티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합니다. 이로 인해 호출 수수료가 발생하며, 카카오택시의 T블루 가맹 수수료는 현재 약 2.8% 정도입니다.
기타비용
개인택시 기사는 매달 조합비를 내야 하며, 이는 개인택시 조합의 운영과 관련된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조합비는 지역별로 다르며, 일반적으로 월 5~10만 원 수준입니다.
반면, 법인택시 기사는 회사에 일 평균 14~16만원 정도의 사납금을 내야 합니다. (사납금 제도는 현재 불법이지만 많은 회사에서 관행되기 있기 때문에, 현실적 비용 파악을 위해 편의상 '회사에 납부해야 하는 비용'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지역별 택시기사 수익 차이
지역 | 기본요금(기본거리) | 주행 요금 (100원 당) | 심야할증 | 시계외할증 | 복합할증 |
서울 | 4,800원 (1.6km) | 131m | 20~40% | 20% | 40~60% |
인천 | 4,800원 (1.6km) | 135m | 20~40% | 30% | 50% |
경기 | 4,800원 (1.6km) | 131m | 30% | 20% | - |
부산 | 4,800원 (2km) | 132m | 20~30% | 30% | - |
대전 | 4,300원 (1.8km) | 132m | 20% | 30% | 40% |
광주 | 4,300원 (2km) | 134m | 20% | 35% | 40% |
대구 | 4,000원 (2km) | 130m | 20% | 30% | 40% |
울산 | 4,000원 (2km) | 125m | 20% | 30% | 50% |
경남 | 4,000원 (2km) | 130m | 20% | 30% | - |
충북 | 4,000원 (1.8km) | 127m | 20~40% | 32% | - |
서울, 경기, 인천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지역의 경우, 택시기본요금은 타지역 대비 가장 높은 4,8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택시 수요가 많고, 서울-경기-인천 지역 간의 이동이 빈번하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 택시기사들은 시계외할증 수익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시계외할증'은 주로 도심지 외곽 또는 도시 경계 밖의 지역을 운행할 때 적용되는 추가 요금입니다.
부산
부산의 기본요금은 4,800원으로 서울과 동일하며, 수익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부산은 해안선을 따라 넓게 퍼져있는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심에서 외곽으로의 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시계외할증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대구, 울산, 경남
대구, 울산, 경남 지역 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이 4,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심야할증과 시계외할증이 높은 편이라 특정 시간대와 구간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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